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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청년희망순례단_52일차 소식

세월호희망의길찾기 | 2017.12.07 23:26 | 조회 110

[오전] 진도대교앞 (오전916) - 대사마을회관(3.82km) - 덕병경로당(3.83km) - 정자리마을회관(2.41km, 125) 10.07km

[오후] 정자리마을 앞 정자(오후213) - 소포리경로당(4.17km) - 지산면소포리삼거리(4.41km, 오후440) 8.57km / 18.64km



팽목항을 바로 앞에 두고 있는 지금, ‘왜 나는 순례길을 걷고 있지?’라는 질문을 다시 해본다.

길을 걸으면서 한반도는 여전히 전쟁 상태라는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

내 고통에만 매몰되지 말고, 세상의 고통도 살피며 잘 보듬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순례길을 만드는 과정이 더딘 과정이라 좋다. 정직한 한 걸음이 보태어져서 만들어지는 것이라 좋다.

그것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그 안에 나와 세상이 함께 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4.16 순례길이 삶의 전환을 원하는 청년들이 다니면서 마을을 들여다보고, 한국사회를 공부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되면 좋겠다는 상상을 했다.

사람 몸에 모세혈관을 따라 혈액순환이 되는 것처럼 청년들 마을과 마을이 이어진 순례길을 걷는다는 것은 한국 사회를 순환시키는 역할이 되지 않을까?

자신을 성찰하고, 다른 삶의 현장을 보며 길 위에서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들이 계속 연결되어 서로 동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청년들의 걸음을 지원해주는 곳이 생겨서 청년들이 순례 가운데 만나는 삶과 배움을 통해 전환을 이루는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작년에 ‘4.3프로젝트라는 것을 했다. 그 때 세월호가 많이 생각났다.

제주 4.3 사건 현장에 가면 학살이 일어난 지역에만 간단한 설명과 표시가 되어 있다.

오랜 시간이 흐르면 대부분의 역사가 이렇게 잊혀 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월호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 지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

나는 흘러가는 시간 가운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순례자의 나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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