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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청년희망순례단_45일차 소식

세월호희망의길찾기 | 2017.11.30 22:16 | 조회 112
[오전] 오동리마을 (오전8시30분) - 양재1리마을회관(4.06km) - 늘밭경로당(7.51km) - 손불면사무소(9.4km, 11시35분) 9.4km
[오후] 손불면사무소(오후1시45분) - 궁산경로당(9.88km) - 석성3리청학마을회관(9.88km, 오후 4시30분) 9.88km / 총 19.4km


날씨가 영하로 떨어진다고 해서 순례단 모두 단단히 채비를 했습니다.

차가운 바람에 쉬는 시간마다 경로당 문을 두드렸습니다.

어르신들이 추운데 어여 들어와서 쉬어 가하시면서 반겨 주셨습니다.

둘러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앉아 있는 모습이 마치 손주들과 있는 듯 자연스러웠습니다.



쉬는 시간에 마을회관 할머니들께 화장실을 써도 되냐고 여쭤보면 할머니들이 추운데 들어와 쉬라고 하셨다.

'아무런 경계 없는 환대는 어떻게 가능할 걸까? 나도 누군가를 그렇게 환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하고 좋았다.


어렸을 때 소금장수, 방물장수, 건어물 장수들이 집으로 찾아왔다.

그 분들이 와서 옆 동네, 윗 동네 이야기를 들려줬다. 미디어가 발달되어 있지 않았을 때는 그렇게 서로 소식을 알았다.

오히려 미디어가 발달 된 지금은 이웃을 잘 모르고 지낸다.

문득 이 동네에 이야기를 저 동네로 전해주고, 서로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순례단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 아는 세상에서 내 이웃 이야기를 모르고 살아간다는 것이 안타깝다

 

-순례자 나눔 가운데






















광주 '날다' 식구들이 오후 순례를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곧 다시 올게요."하고 인사를 하고 가셨습니다. 다시 만나자는 인사가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오늘도 많은 분들의 격려와 환대 속에 순례를 잘 마쳤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마운 분들한테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끝까지 잘 걷는 것이 가장 큰 보답이지 싶다.

오전에 걸었던 길이 정말 좋았다. 한 번 더 와서 혼자 걷고 싶은 길이었다. '

계속 걷다보니 산티아고 순례길 같은 다른 길들을 가보고 싶어졌다.

우리가 만들고 있는 순례길이 잘 완성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 길을 함께 걷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좋고, 고맙다.


- 순례단 나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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