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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청년 순례

세월호희망의길찾기 | 2017.11.30 21:06 | 조회 107
오늘 순례는 백수 마을 회관에서 시작하여 축동 삼거리를 지나 오동리 마을까지 였다.
저녁에는 영광 염산면 상계리 마을회관에서 ‘도법스님과 함께하는 생명평화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작은 행사가 있었다. 순례단과 마을 분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르신들과 함께 하니 따뜻하고 정겹게 느껴졌다.
순례단이 순례를 하면서 들었던 고민들을 나누고 그에 대한 답을 스님께 들으며 고민을 모두 함께 나누었다. 
우리의 걸음과 기도가 우리의 평화,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심지어 세계평화와도 관련되고 기여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들으며 설레고 벅찼다. 가볍게 여겼던, 하찮게 생각했던 한 걸음이 실은 얼마나 중요한고 귀한 걸음이었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일상에 대해서도 또한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상에 왜 이렇게 아픈 곳이 많은가-라고 생각하며 슬퍼하고, 왜 이렇게 대립과 갈등이 많은가-하며 답답해했다. 하지만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는 조화와 평화가 있었다. 아니, 어떤 의미에서는 일상이라는 말이 조화와 평화를 뜻했다. 모두가 원하는, 아프지 않고 갈등과 대립이 없는 그 상황이 바로 우리가 평범하고 밋밋해서 하찮게 여기고 가벼이 생각했던 그 ‘일상’이었다. 그토록 원하던 평화적 삶을 우리가 이미 살고 있음을 보며 소타고 소를 찾아 헤맸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립‧갈등이 있고 아프고 힘든 곳에 평화를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누리고 있는 평화를 발견하는 것 또한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이미 천국에, 극락에 발 딛고 있었다. 우리가 그것을 알지 못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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