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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청년희망순례단_40일차 소식

세월호희망의길찾기 | 2017.11.26 07:36 | 조회 119

[오전] 상전마을회관 (오전850) - 고전마을회관(5.89km) - 삼양동 경로당(3.25km) - 동호해변(2km, 정오 12) / 11.18km

[오후] 영광한반도평화명상기도회(오후3)



순례를 출발하기 전에 몸을 풀고, 순례자의 기도문을 읽기 위해 마을 회관 앞에 둥글게 모여 섰습니다.

마을 어르신이 오늘 걷기 딱 좋으네. 가기 전에 회관에서 커피 마시구 가. 라면도 있응께.”하셨습니다.

어르신 마음 덕에 오늘도 기분 좋게 순례를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어제보다 덜 추워서인지 발걸음도 더 가벼웠습니다. 어르신 말씀처럼 걷기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영광 군청 앞에서 명상기도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김현수 선생님과 황대권 선생님, 해룡고등학교 친구들 함께했습니다.

자신이 꿈꾸는 평화에 대한 손 피켓을 만들어 들고, 영광군청 주변으로 걷기 명상을 하였습니다.

평소에 순례를 하면서 내가 지킬 수 있는 평화는 무엇일까?’하는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영광 거리를 걸으면서 내 곁을 지나는 사람들과 안녕하세요?’하고 인사와 미소를 나누는 것도 평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걷기 순례를 마친 뒤에 둥글게 손을 잡고 느릅나무 춤을 추었습니다.

찬바람 속에 마주잡은 손이 따스한 기운을 전해주었습니다


늘 걷는 걸음이지만, 오늘은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함께한 걸음이라 큰 의미가 있었다.

내가 쓴 피켓처럼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좋겠다.’고 한 해룡고등학교 학생의 말이 기억이 남습니다.

한나샘은 해룡고등학교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내년에 고3이 되니 수능 준비로 마음이 무겁고, 바쁘겠지만,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주었으면 좋겠다.

이제는 어른들을 원망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살아가 갈 세상을 위해 스스로 소리를 내고, 작은 변화들을 만들어 갈 수 있어야 한다.

언젠가 친구들도 순례단이 걷고 있는 길을 걸으며 그런 진솔한 고민을 해 볼 수 있다면 좋겠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그리고 우리가 걸은 길 위에 희망의 씨앗이 뿌려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몸짓이 작은 평화를 피워내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생명평화마을황대권 선생님 댁에서 쉬어갑니다. 저녁에 황대권 선생님과 콩을 까면서 이야기 마당을 가졌습니다.

시골집에 놀러 가 할아버지와 이야기 나누듯 편안한 시간이었습니다.

콩을 까는 단순한 일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니 왠지 더 집중이 잘 되었습니다.

황대권 선생님은 13년 옥중 생활에서보다 농사를 지으며 하는 단순한 일 가운데 더 많은 것들을 깨달아 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단순함이 가지는 힘이 뭘까?’하는 질문이 생깁니다.

순례를 하고 있는 지금, ‘한 걸음, 한 걸음이라는 단순한 반복 속에서 우리가 가지는 힘이 무엇인지 찾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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