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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청년희망순례단_38일차 소식

세월호희망의길찾기 | 2017.11.24 00:14 | 조회 125

[오전] 호암마을 (오전9) - 부안자연생태공원(2.9km) - 목우마을회관(2.62km) - 김소희생가(2.92km, 오후1230) 9km

[오후] 동학혁명기념관 방문 및 이팝나무동산 방문  /  총 9km



오전 내내 하늘이 흐리더니 열 시 쯤,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 눈이다.”하고 반가운 마음에 추운 날씨도 잊었습니다.

반가운 마음도 잠시, 눈이 오다, 비가 내리다하는 날씨 가운데 걸음을 이어가다보니 온몸이 으슬으슬 추워졌습니다.

그러다 한 번씩 검은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햇볕이 얼마나 따스했는지 모릅니다.

잠깐씩 내리쬐는 햇볕에도 추위를 달래며 오늘 걸어야 할 길을 다 걸어 낼 수 있었구나.’ 생각하니 왠지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길을 걸으며 우리들의 걸음이 세상에 작은 햇볕이 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오전 순례를 마치고 <동학 농민 혁명 기념관>을 둘러보았습니다.

동학 농민 혁명을 했던 분의 후손인 유태길 선생님이 설명을 들려주셨습니다.

우리는 사람이 하늘이라 했던 동학의 정신이 이루어진 세상에서 살고 있을까?

유태길 선생님은 생명과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회였다면 세월호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 하셨습니다.

생명과 평화를 먼저 생각하는 세상을 위해서 지난 역사 속에서는 이름 모를 농민들이,

오늘 날에는 백만이 넘는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일어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까지 끈임 없이 평화를 위한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 희망으로 다가옵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을 돌아본 뒤, <정읍 세월호 시민 모임> ‘황미경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처음 세월호 모임을 만들면서 정읍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하는 모임이 어떤 힘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시민모임을 이루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정읍에서만이도 세월호를 함부로 말할 수 없게 하자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삼년 걷기, 노란 현수막 걸기, 304그루 이팝나무 심기와 같은 일들을 꾸준히 이루어 오고 계셨습니다.

세월호를 한 번의 분노로 넘기지 않고, 자기 삶으로 당겨와 끈임 없이 기억하고, 소리를 내는 일이 쉽지 않은 과정이었음을

황미경 선생님과의 만남 속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힘으로 내가 발 딛고 서 있는 곳부터 작은 변화를 일구어가는 있는 모습이 우리가 함께 물결을 타고 이루어가야 할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무사히 잘 걸었습니다.

다함께 봄! 다함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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